경제

부실한 해외기업의 국내 상장, 3년간 피해액 3800억 원에 달해

비긴스타트 2020. 10. 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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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최근 3년동안 3800억 원의 손실이 국내 시장에서 상장된 해외기업들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한국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총 39개의 해외 기업이 상장됐다.

 

하지만, 상장 기업 중 약 36%에 해당하는 14개의 기업이 상장폐지 됐으며, 이에 따른 피해액은 3843억 원으로 추산됐다.

 

2007년부터 해외 기업을 상장시키기 시작한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시장에 9, 코스닥 시장에 30개의 해외 기업을 상징시켰다.

 

그러나 코스피 시장에서 9개 중 5개 기업이 상장폐지됐고, 코스닥은 30개 중 9개가 상장폐지 절차를 밟았다.

 

14개의 상장 폐지 기업 중 12개가 중국기업으로, 대부분이 회계 불투명성을 지적받았다.

 

중국기업이 한국 자본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미국 나스닥에 비해 장벽이 낮아 진입이 용이하고 중국 시장보다 더 높은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홍 의원은 중국기업들이 해외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한국 자본시장을 찾은 셈"이라며 국내 증권사들도 무리한 경쟁으로 기업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상장시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패권 경쟁, 홍콩의 금융시장 기능 약화 등으로 향후 중국기업의 국내 상장이 늘어날 것이 예상돼 현지실사 등 해외기업 상장이 아닌 좋은 기업을 선별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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