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블랙엔데커, 선전 공장 폐쇄 조치 ‘제조업이 선전을 빠져나간다’

국제|2020. 11. 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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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블랙앤데커 선전 공장 사진=스탠리 블랙앤데커

 

공구 제조업체인 스탠리 블랙엔데커(Stanley Black & Decker)가 선전(Shenzhen)에 위치한 공장을 갑작스럽게 폐쇄했다.

 

비아이뉴스에 따르면, 포천 500대 기업 중 하나인 스탠리 블랙엔데커는 시장 환경 변화와 업체 경쟁 심화를 사유로 들며 그룹의 전략발전과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전 스탠리 블랙앤데커 정밀제조 유한회사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선전 스탠리 블랙앤데커 정밀제조 유한회사는 스탠리 블랙앤데커가 단독 투자한 법인으로서, 수 천명의 직원들이 일하면서 전동 공구를 생산해왔고, 블랙엔데커(Black&Decker), 즈왈트(Dewalt), 스탠리(Stanley), 포터 케이블(Porter Cable), 보스티치(Bostich) 등 브랜드 공구를 전세계로 판매해 왔다.

 

공장 폐쇄 이후 선전 스탠리 블랙앤데커 정밀제조 유한회사는 중국 버정 기준보다 높은 보상을 제공했다.

 

한편, 스탠리 블랙앤데커의 철수로 인해 대기업들의 중국 철수가 다시 이슈에 올랐다.

 

지난 몇 년간 삼성, 필립스, 노키아, 엡손, 소니, 시게이트, 옴론을 비롯해 글로벌 유명 기업들이 중국 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과 인도 등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공장을 이전해왔다.

 

이에 중국 도시경제전문가위원회의 쑹딩(宋丁) 부주임은 많은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선전은 신구교체의 변화 단계로 혼란을 면할 수 없지만 선전시 전체 발전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선전시 탕제(唐杰) 부시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혁신 콘텐츠가 선전에 집중되면서 공업용지를 많이 차지하는 제조업은 선전을 떠날 것이다. 도시는 제조업에도 의존해야 하며, 금융업도 필요하지만 제조업도 포기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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