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구염색산단, 장기발전위원회로 활로 찾는다

산업|2020. 9. 2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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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염색산업단지 재생사업 조감도 / 사진=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대구염색산단이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장기바전위원회를 발족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 824일 개최한 공단 제 9차 이사회에서 대구염색공단 장기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운영에 돌입하겠다고 결정했다.

 

장기발족위원회는 공단의 입주업종 다변화, 염색신기술 개발 등 다양한 방향에서 염색산업이 마주한 위기를 돌파한 묘책을 찾기 위한 조직으로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임직원 및 이사, 입주업체 대표 11, 대구광역시와 서구청, 학계 및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외부자문인력 7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3일 발족식을 가지고 위원들은 위촉됐으며 매 분기마다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시 임시회의도 가진다.

 

위원회는 염색업종으로 국한된 입주 업종을 확대하기 위한 포괄적인 검토와 내수와 수출시장 개척, 입주업체 금융지원 알선, 염색신기술 개발보급 등 위기극복 방안의 마련, 염색산업단지의 장기발전을 위한 로드맵 수립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입주업종 다변화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입주업체 127곳을 대상으로 지난 7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입주업종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82%, 기존업종을 존치하자는 의견이 18%로 확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종전 염색산업 단일 업종만 입주 가능했던 것을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할 경우 근린생활시설과 일부 타 업종을 유치할 수 있지만 입주업체에서 기대하는 큰 폭의 완화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진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구염색산단 장기발전위원회가 발족, 운영되면 입주업체의 경영난 타개와 염색공단의 장기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염색산업단지는 1981년 도심에 산재된 염색공장을 집단화시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염색전용 산업단지로 공해발생 억제와 시설근대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열병합시설과 공동폐수처리시설을 주요 기반으로 입주업체를 지원해 대구의 섬유패션도시의 이미지를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오염물질 배출 등 환경문제 야기로 인해 지난 1910월부터 재생사업을 시작했다. 2025년까지 약 300억 원을 투입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개선 및 확충하는 사업이다.

 

또한 기존 노후 염색산단의 기반시설 개선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다양한 대기환경개선대책을 시행하려고 했으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4월에는 전체 입주기업 127개 중 77%98개 업체가 휴업(휴업 47, 조업단축 51)에 들어갔고 정상 가동은 22%29개 사에 불과했다.

 

염색산업관리공단은 입주업체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서 3개워간의 증기사용료와 폐수처리비용 등 고정비용을 3개월간 면제하기로 하고 은행대출을 활용해 5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강구했다.

 

또한, 300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대출받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하수도 요금감면 등도 대구시에 건의하는 등 다양한 비상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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