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의 장보기 배달 서비스 ‘B마트’가 대구·부산 지역에서 1달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B마트 대구 동부점, 부산 해운대점은 12월 중 영업을 종료한다고 결정하고 B마트 측은 영업 종료 계획을 해당 점포의 라이더(배달대행기사)에게도 공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처음 문을 연 대구점과 부산점은 할인 쿠폰을 앞세운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개점했다.

허나, 지방에서는 골목 상권 침해를 우려하면서 B마트의 진출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이런 지적이 B마트 폐업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배달의민족 측은 대구점과 부산점의 영업종료를 사업 전략의 차원이라며 선을 그었다.

배달의민족은 "효율적인 지역 진출 전략을 가다듬기 위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것"이라며 "시장 분석, 상품 구성, 운영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다시 살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서올 송파구에서 ‘배민 마트’로 처음 시작한 B마트는 2019년 12월 B마트로 이름을 개편하고 서울 전역에 서비스를 확장했다.

업체가 정한 배송시간에 맞춰 장보기 서비스가 제공되고 구매 액수와 관계 없이 ‘즉시 배송’이라는 점이 B마트의 영업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