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매출 1조원 돌파 ‘거래액은 15조 원에 육박’
국내 음식 배송 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액이 2020년에 1조 원을 넘어섰다.
실적공시를 통해 2020년 매출 1조 995억 원(K-IFRS 연결기준)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94.4% 늘어난 수치로 2010년 국내 음식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매출 1조 원에 돌입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치열한 마케팅 경쟁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 등으로 -112억을 기록했으나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한 해 전에 비해 적자폭이 69.2%로 줄어들었다.
2020년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입점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4차례에 걸쳐 광고비 50%를 환급했으며, 코로나19 자가격리를 하거나 생계가 어려어진 라이더를 위한 생활비를 지원했다.
소상공인과 라이더, 코로나19 의료진 등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약 800억 원에 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은 최근 3년 새 6배 이상 커졌다.
배민을 통해 사장님들이 올린 매출도 지난 2015년에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약 5조 원 규모로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15조 원대로 상승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버리히어로와의 합병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동남아 개척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우아DH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15개국의 배달 서비스를 총괄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국내외 푸드 딜리버리 시장에서는 현재 혁신의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선도 기업이자, 아시아 경영을 펼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 요구 변화, 시장경쟁 상황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면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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