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차이나모바일, 美 블랙리스트 기업 다후아에 5200억 원 규모 투자 고려 중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Alibaba)와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이 4억 4300만 달러(한화 약 5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가운데 2019년 10월 미국 정부는 중국 2위 보안 기업인 다후아 테크놀로지(Dahua Technology)를 포함한 28개 기업을 블랙리스트(Blacklist)에 등재시켰다.
블랙리스트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다. 미국에 서비스 중인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도 강력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다후아 역시 마찬가지다. 다후아는 CCTV와 지문 인식 기기 등 보안 장비 기업으로, 신장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등록됐다.
투자를 검토 중인 차이나 모바일은 투자가 성사되면 다후아에 400억 위안(한화 약 6조 9292억 원)의 3년간 사업 발주도 검토 중이다.
알리바바와 차이나 모바일이 다후아에 투자를 검토 중인 이유는 중국 정부의 스마트 시티 500개 조성 사업 참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후아의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비디오 감시 장비 및 사물 인터넷(IoT) 기술의 사용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 시티에 들어갈 수백만 개의 카메라와 안면 인식 기술로 공공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의 스마트 시티 시장 규모는 2018년에 7조 9000억 위안(한화 약 1368조 원)규모였고 2022년에는 3배 상승한 25조 위안(한화 약 4330조 7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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