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콩 수출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로 취급 "9월 25일부터 시행"

국제|2020. 9. 1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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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콩경제무역대표부 제공

 

미국이 홍콩에 제공하던 무역 특혜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홍콩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메이드 인 차이나표기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연방 관보에서 925일을 기점으로 홍콩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의 원산지를 중국(China)’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 수출업체들에게 45일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해 45일 동안 메이드 인 홍콩이라는 원산지 표기를 메이드 인 차이나로 변경하도록 했다.

 

규정을 위반할 경우 미국에 도착하는 홍콩발 중국 제품은 10%의 징벌적 관세를 물어야 한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홍콩 특별지위의 종식 선언으로 미국이 중국산 수출품에 부과하는 높은 관세가 홍콩 수출품에도 적용된다.

 

이 같은 결정은 미국 정부가 홍콩에 충분한 자치권이 없다는 판단과 함께 중국과 다른 특별 대우를 누릴 이유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지난 7월에 홍콩 달러(HKD)와 미국 달러(USD) 간의 페그제도 폐지도 언급됐으나, 아직ᄁᆞ지 큰 이상 없이 유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14일에 홍콩 자치를 침해하는 개인과 기업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은 홍콩 자치법에 서명한 바 있다.

 

해당 법에 따라, 홍콩에 우대하던 비자 발급, 무역기업 혜택 등은 타 국과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홍콩은 70~80년 사이에 제조업의 중심지로 중국의 수출 관문 역할을 해왔다.

 

2018년 기준 홍콩 수출입 규모는 11956억 달러(한화 약 14176096억 원)으로 이 중 수출은 5692억 달러(한화 약 6733636억 원)이다.

 

중국이 미국으로의 수출을 홍콩을 통해서 상당 부분 해온 만큼, 홍콩의 무역 혜택이 사라진다면, 중국의 대미 수출에도 큰 지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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