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대구 경제 최악의 해… 경제성장률 -7.9% 기록
2020년 대구의 주요 경제지표가 IMF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0년 대구지역 경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대구 경제성장률은 -7.9%이며, 1998년 -9.9% 이후 가장 부진한 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지역 경제성장률이 -2.8% 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코로나19가 미친 타격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코로나 직전 해인 2019년 경제성장률은 1.2%였다.
2020년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65.5%로 2019년 59.6% 대비 5.9% 감소했다. 2015년 이후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제조업 생산에는 전자부품 생산이 11.2%로 유일하게 증가했고, 섬유는 -18.2%, 기계짱비는 -16.9%, 자동차는 13.8%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대구 전체 산업단지의 생산액도 -13.1%를 기록했다.
통계작성 이래 감소한 적이 없었던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2.9% 감소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한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6.0% 줄어들었다.
지역 수출도 역시 하락세다. 전국 수출액이 5.5% 감소하는 동안 대구는 16.4% 하락했고, 수입액도 동시에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를 보였다.
매번 지역 수출국 1위를 차지하던 중국 대신 미국이 1위를 기록한 점도 변화 중 하나다.
2020년 대구는 15세 이상 인구가 1만 4000명 줄어들면서 3년 연속 감소했고, 경제활동 인구 역시 3만 4000명 감소할 때 비경제활동 인구는 2만 1000명 늘어났다.
2019년 대비 취업자는 3만 5000 명이 줄었고, 실업자는 1000명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도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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