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독자적인 조직 운영 가능해진다'

정부시책|2020. 9. 1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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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한국 방역체계에도 변환점이 찾아왔다.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청 직게 제정안이 의결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912일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다.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정은경 본부장이 맡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전염병을 연구하고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2003년 사스(SARS) 대유행 당시 감염병 관리 필요성이 대두뫼면서 설립됐으나, 2015년 메르스(MERS) 유행 당시에는 초기 방역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행정기관이 아닌 산하 기관이기 때문에 조직구조도 상 권한이 부족했다.

 

차관급 인사인 질변관리본부장은 산하 소속이라는 이유로 인사권예산권결정권이 부족해 발빠른 대응이나 규제 설정, 방역 조치에서 미흡함을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미국의 경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병 상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과 대비된다. 감염병 상황 발생시에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지방정부나 경찰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

 

메르스 사태 당시 질병관리본부의 유동적 대응과 방역 조치를 위해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무산된 적이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때에는 정은경 본부장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대책 등을 권고하면서 질병관리본부의 분리설에 힘을 실을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거치면서 장기화하면서, 질병관리본부의 분리 및 승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부에서도 조직 승격 및 개편을 빠르게 승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 어떤게 달라질까?

 

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관리청을 승격되면서, 질병관리청은 독립된 중앙행정기관으로서 조직인사예산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조직 규모는 1청장, 1차장, 8, 16, 1476명의 조직 규모로 구성된다.

 

기존 질병관리본부의 인력에서 350명이 추가 충원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에 위임받아 사무를 집행하던 것과 다르게 감염예방법 등 6개 법률에 대해 소관하고 집행 할 수 있게 된다.

 

지역 대응 체계도 기존에는 중앙 전담조직이 없고, 지방 6개 시도에서만 전담조직을 운영했다면, 개편 후에는 수도권충남권호남권경북권경남권에 5개 질병대응센터와 제주출장소를 신설하고, 전체 시도에도 전담조직을 설치하게 된다.

 

2차 소속기관인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해 백신 및 치료제 실용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 승격을 앞두고 목표를 다졌다. 그는 "질병관리청의 첫 번째 미션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이외에도 인수공통감염병을 포함한 신종감염병에 대한 진단 또는 조사·대응 역량을 미리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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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임 집행이사국 선출된 한국, 74차 화상회의부터 한국 참여

국제|2020. 5. 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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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지난 19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온라인으로 제 73차 회의를 열고 10개 국가를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했다.

 

한국은 지명받은 10개의 집행이사국 중 하나로 선출됐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WHO 집행 이사로 지명받았다.

 

WHO 집행 이사국은 모두 34개 국으로 선출된 10개 국가의 임기는 2023년까지다. 한국은 1949년에 WHO 가입 이후 7번째로 선출됐다.

 

WHO 서태평양 지역 총회는 2019년 회의에서 한국을 차기 집행 이사국으로 내정했다. 현재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와 중국, 싱가포르, 통가가 집행 이사국에 참가 중이다.

 

집행이사국은 WHO의 예산과 결산, 주요 사업 전략운영 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김강립 차관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제 147WHO 집행 이사회부터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회의 주제는 제 73WHA 결과 보고와 WHO의 행정 및 재정 문제, 11월로 예정된 WHO 총회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역·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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