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수금 ‘100조 원 시대’ 수출기업 전성기

경제|2021. 6. 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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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행통계정보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시중은행들의 외화예수금 규모가 100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은행연합회가 제공하는 은행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 시중은행들의 외화예수금이 999299억 원에 이르렀다.

 

직전분기 952600억 원 대비 4.91%, 전년 동기 888024억 원 대비 12%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시중 주요 5대 은행인 신한은행KEB하나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의 외화예수금은 85조 원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가운데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은행으로 외화예수금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수출은 1464억 달러(한화 약 163조 원) 규모이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집계한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0억 달러(한화 약 30조 원)로 역대 최대 1분기 수출 실적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수치다.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사유에는 해외 주식 거래에 나선 서학개미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해외주식거래 계좌는 지난 332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0년 결제총액은 224조 원에 달한다.

 

수입기업 역시 경기회복 국면에서 달러 가격 상승이 예고되면서 미래의 수입 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를 미리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수입수출 등 무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외화예수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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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 운영 개선 위한 TF 꾸려진다 “5대 은행 수혜자보다 카뱅 수혜자가 3배 많다”

경제|2021. 3. 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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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블로그 갈무리

금융당국이 은행협화회를 비롯해 18개 국내 은행들과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태스크포스는 은행이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또는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안내하는 개선 방안을 점검하고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1~10월 국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 혜택을 받은 고객 수는 29118명이다.

 

20196월에 법제화된 금리인하요구권은 은행 대출을 받아 신용이 개선된 고객이 은행에 금리를 낮추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한과 제도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이 9334명으로 1, 신한은행이 7063, 국민은행 5912, 우리은행 4877, 하나은행 1932명 순이다.

 

금리를 내린 뒤 남은 대출에서 인하된 이자액은 256억 원으로 추산된다.

 

금리인하요구권의 수용률(수용건수 / 신청건수)NH농협은이 96.4%였고 우리은행이 72.7%, 하나은행이 53.2%, 국민은행 46.7%, 신한은행이 43.2% 순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20193분기부터 매 분기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이 바뀐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알림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푸시기능으로 전송한다.

 

20201년간 카카오뱅크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 수용된 고객 수는 9만 명에 이르며, 인하된 이자액은 총 30억 원이다.

 

5대 은행보다 카카오뱅크가 더 많은 것은 국민 SNS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위력과 적극적인 푸시 알림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금리인하요구권 안내·설명 내실화, 심사 결과 통보 서식 개선, 통계 기준 정비, 공시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해 상반기 중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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