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고배당이 판친다 ‘현금 배당 20% 수준 넘었다’
저축은행들이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고배당 정책을 결정했다.
국내 주요 저축은행들이 현금 배당을 공시하고, 그 수준이 20%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의 배당금은 금융당국의 배당 가이드라인 적용을 받지 않지만 고배당 기조로 주요 금융사들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JT친애저축은행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대주주인 넥서스뱅크를 대상으로 1주당 698원 씩 총 100억 932만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2020년 순이익은 409억 원으로 2019년 대비 약 30% 증가하면서 배당성향은 24.5% 수준에 달했다.
2년 연속 100억 원이 넘는 현금 배당을 결정한 JT친애저축은행과는 다르게 일본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과 일본 OSB저축은행은 현금 배당을 실행하지 않았다.
고려저축은행은 1주당 5000 원의 높은 배당금을 결의하고 총 111억 5357만 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2020년 순이익은 306억 원으로 배당성향은 36.4%에 달한다.
매년 40%에 달하는 현금 배당을 보인 고려저축은행의 배당은 대주주인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등 오너 일가에 지급될 예정이다.
푸른저축은행은 1주당 550원씩 총 65억 2734만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푸른저축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19억원을 기록하면서 배당성향 29.8%를 보였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보통주 1주당 616원, 우선주 3만 3030원을 배당해 총 120억 398만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지급한다.
2020년 실적은 결산되지 않았고 2020년 배당성향은 20.5%였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역시 배당 성향을 20%로 맞췄다.
이와 다르게 금융당국의 배당 권고 수준을 보인 저축은행도 있다. 유진저축은행은 1주당 185원 씩 총 102억 8600만 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2020년에 순이익 519억 원을 기록해 배당성향은 19.8%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지주들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배당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KB국민금융지주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모두 배당성향을 20.0%로 맞췄으며, 신한금융지주는 22.7%로 가장 높았지만 실적 대비 낮은 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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