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분리한 신규 지주사 만든다

산업|2020. 11. 2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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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룹

 

LLG 그룹(003550)이 구본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지난 26일 이사회를 연 LG 그룹은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001120), 실리콘웍스(108320), LG하우시스(108670), LG MMA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하고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신설 지주사는 4개 회사를 자회사를 삼고 LG 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은 손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차후 2021326일에 열릴 정기 주주회의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치면 5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로 체제가 재편된다.

 

신설 지주사는 새로운 이사진을 꾸려 독립경영 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과 송치호 LG상사 고문,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를 선임하고 사외이사로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내정했다.

 

또한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주회사를 조금 더 전문화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한 LG그룹은 존속회사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영역에 집중하고 신설 지주회사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주력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세웠다.

 

2018LG그룹 구광모 대표 취임 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선택과 집중전략에 따라 연료 저지, 수처리, LCD 편광판 등 비핵심 사업 등은 매각 및 축소하고, 배터리, 대형 OLED, 자동차 전장 등을 강화해왔다.

 

이번 분할이 마무리면 3년간 사업구조를 재편해온 LG 그룹의 작업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분할은 존속 지주회사와 신설 지주회사 모두 현재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LG의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상장 자회사인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와 비상장 자회사인 LG MMA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할비율은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의 별도 재무제표상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에 따라 LG 0.9115879, 신설 지주회사 0.0884121이다.

 

202151일 분할 절차가 완료되면 기존 LG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회사분할 후 LG 91주와 신설지주회사 주식 44주를 각각 교부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재상장 첫날의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분할 전후 존속 및 신설회사의 주주구성은 동일하다.

 

분할 후 존속회사 LG는 발행주식 총수 160322613, 자산 97798억원, 자본 93889억원, 부채 3909억원, 부채비율 4.2%가 된다.

 

신설 지주회사는 발행주식 총수 77745975, 자산 9133억원, 자본 9108억원, 부채 25억원, 부채비율 0.3%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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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엑셀러레이터, 일본 롯데 체제 속으로 ‘호텔 롯데’ 가 최대주주 됐다.

경제|2020. 10. 1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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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엑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

 롯데그룹이 벤처투자 육성을 위해 롯데 엑셀러레이터의 최대 주주가 일본 롯데 그룹의 체제 하에 있는 호텔롯데로 변경됐다.

 

2016년에 설립된 롯데 엑셀러레이터는 롯데 그룹의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게열사로 신동빈 회장이 100억 원의 출자하고 계열사들이 200억 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초기에는 신동빈 회장이 33.3%로 최대주주, 롯데쇼핑·롯데케미칼·호텔롯데·롯데닷컴이 각각 16.7%씩 나눠 보유한 형태였으나, 2017년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 작업에 착수하면서 지분에 변화가 생겼다.

 

롯데 쇼핑의 16.7%는 롯데지주로 넘어갔고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이 롯데엑셀러레이터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주주로 참여하면서 신동빈 회장 19.99%, KB증권이 19.98%, 하나금융투자가 19.98%를 보유하고 롯데지주·롯데케미칼·호텔롯데·롯데닷컴이 9.99%를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에서는 일반 지주사는 금융보험업을 하는 국내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의거해 지주사로 전환한 롯데 그룹은 금산 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 엑셀러레이터의 지분을 정리할 필요가 발생하면서 롯데 엑설러레이터의 지분은 다시 정리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롯데쇼핑에 흡수합병 된 롯데닷컴이 보유한 롯데 엑셀러레이터 주식 전량을 2018년 호텔 롯데가 인수한데 이어 2019년 롯데지주 보유분 전량을 20억 원에 매입했고, 2020년 상반기엔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전량을 19억 원에 매입하는 지분 양수도 거래가 시행됐다.

 

호텔롯데는 이로써 총 39.97%의 롯데 엑설러레이터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고, 관계기업으로서 재부회계 분류 대상이 됐다.

 

이로써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주주구성은 호텔롯데를 최대주주로 하고 2대 주주는 19.99%를 보유한 신동빈 회장이,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19.98%로 뒤를 이어 공동 3위가 됐다.

 

호텔롯데가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로 속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롯데지주 밖에 있는 계열사인데다 당장 일본 롯데그룹과의 지분구조도 해소하기 어렵다는 측면을 감안한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 그룹 관계자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등의 법안이 예고됐고 호텔롯데의 기업공개가 어렵기 때문에 지분 정리를 마무리하게 됐으며, 향후 상황에 ᄄᆞ라 지분구조 재정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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