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트남 현지 생산능력 15만대로 확대 ‘도요타 누르고 굳히기 들어가나?’

산업|2020. 9. 2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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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닌빙 2공장 사진=현대탄꽁베트남 제공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현지 생산능력을 최대 15만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와 현대자동차 베트남 법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208월까지 베트남에서 승용차(소형상용 포함) 36630대를 팔아 점유율 21.5%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요타는 34743대를 판매하고 점유율 20.4%를 기록했다. 현대와 도요타의 판매량 차이는 1887대이다.

 

베트남 현지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수요가 2019년에 비해 21.2% 감소했지만 현대자동차의 판매감소율은 10.8%에 그쳤다.

 

도요타는 판매감소율이 29.8%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이후 판매량이 도요타를 누르고 4개월 연속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7월과 8월에는 현대차 판매량이 2019년과 비교해서도 7.5%6.8% 증가했다.

 

베트남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7226000여 대에서 2019348000여 대로 2년만에 12만대가 늘어나며 급성장 했다.

 

현대자동차는 2017년 베트남 북부 닌빈성에 타인꽁그룹과 생산합작법인(HTMV)을 세우고 8시간 3교대 근무로 생산량 7만대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20일에는 닌빈성에서 2공장 착공식을 거치고 본격적은 공사 준비에도 들어갔다.

 

2고장은 3교대 근무를 기준으로 연간 8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착공은 2021년 초에 계획되어 있고 2공장이 완성되면 생산합작법인은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2공장 착공과 함께 현지 생산 모델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닌빙의 1공장은 그랜드 i10, 엑센트, 아반떼 AD, 투싼, 코나, 싼타페, 포터의 7종류의 자동차가 생산되고 있다.

 

한편, 기아차의 지난 8월 베트남 현지 판매량도 세라토와 솔루토 승용차의 판매 회복세 등으로 작년보다 26.2%나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시장 점유율 14.6%3위 자리를 굳혔다.

 

9월 중으로 소형 SUV 셀토스를 론칭하며 판매 모멘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에서 8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도요타의 비오스(16208)이고, 2위는 현대차 현지 공장에서 조립 생산하는 엑센트(1814)였다.

 

그랜드 i107432, 산타페가 5415대로 10위권에 들었고, 투싼은 4963, 코나가 3983대로 각각 11위와 1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지 렌터카 시장에 많이 팔리던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노바와 포추너의 판매실적이 저조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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