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중국 2차전지 시장 ‘화이트리스트 폐지’에 외국계 기업 재진입 예고

국제|2021. 3. 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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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배터리 제조사 화이트리스트 폐지에 힘입어, 2차전지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2차전지 기업들의 해외진출 전략 / 사진=KOTRA

폐지된 화이트리스트, ‘중국 내 경쟁 심화

 

중국 정부는 2015년 제정한 자동차 축전지 업계 규범 조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분야 기업은 일정조건에 부합해야만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되고 해당 기업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취했다.

 

화이트리스트에는 중국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외국계 배터리 기업을 배제하고 자국 배터리 기업을 명단을 주로 포함시켜, 보호무역주의를 선보였던 셈이다.

 

201966월에 발표한 자동차 축전지 업계규법조건(汽车动力蓄电池行业规范条件)’에서는 화이트리스트 제도가 폐지되면서 외국 배터리 제조사의 시장 진입이 용인됐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난징, 시안, 장쑤 등에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LG 화학은 중국 상하이공장 테슬라 Model 3에 공급하면서 최근 중국에서 생산되는 Model Y의 배터리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중국 2차전지 시장 SWOT 분석 / 사진=KOTRA

 

배터리만 유망한가? 공급체인도 있다

 

2차전지 경쟁이 심화되면서 2차전지 관련 소부장도 유망해질 것으로 보인다.

 

KOTRA에 따르면, 완성형 배터리 생산기업 뿐 아니라 소재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들이 존재해 중국 시장으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재의 경우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동박 등에서 국내 기술선도 기업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납품하는 중소형 기업도 동반 진출이 가능하다.

 

중국 CATL 등 완성형 배터리 기업들의 가치사슬(Value Chain)에 편입돼 소재부품장비 등을 납품하는 모델도 중국시장 개척의 주요 모델이 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스마트폰을 비롯해 모바일 IoT기기,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도 차후에 공략가능한 시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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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리콜 사태에 새로운 배터리사 찾아 나선다

국제|2021. 3. 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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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소형 원통형 배터리 /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찾아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4,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 셀 결함이 발견되면서 현대자동차는 리콜 결정을 내렸다.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1조원 규모의 리콜 비용을 분담할 계획이지만, 분담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여전히 제조사 소프트웨어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다른 배터리 공급사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재 물망에 오른 기업은 중국 CATL과 한국 SK이노베이션으로 3개 차종 중 2개는 중국 CATL, 1개는 SK이노베이션이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중국 내 전기차에만 배터리 공급이 되면서 기술력 검증에 대한 의문부호가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이를 해소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배터리 점유율 1위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은 1위 자리를 CATL에 내줬고, 이번 리콜 사태로 인해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 납품한 배터리의 화재 논란에서부터 현대차 코나 EV까지 배터리 안정성 문제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자동차 제조사의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맞서고 있지만,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배터리 셀 문제로 결론지어졌고, 배터리 교체 권고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한편, CATL이 이번 현대차 배터리 공급을 안정적으로 하게 된다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50%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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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13조 국영 EV 합작사업에 LG화학이 뛰어들었다

산업|2020. 10. 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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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난징 배터리 공장 /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CATL과 함께 인도네시아 국영 EV 제조 사업에 참여한다.

 

자카르타 글로브(Jakarta Globe)는 한국 LG화학과 중국 CATL 2개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전기자동차(EV) 전지 제조공장 합작투자 사업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국영광물회사 MIND ID(Mining Industry Indonesia), 니켈광산 ANTAM(Aneka Tambang), 국영전력 PLN(Perusahan Listrik Negara)과 국영석유 페르타미나(Pertamina) 등이다.

 

설립 예정인 기업은 인도네시아 배터리(Indonesia Baterai)’로서 인도네시아 국영광산의 지주사인 아사한 알루미늄(Asahan Alumunium)에서 설립하는 합작투자회사다.

 

화학제품과 광물을 비롯해 배터리 전지 제품과 중고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다각화된 사업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원료인 니켈 전 세계 매장량의 30%로 이를 무기로 EV 배터리 제조사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MIND ID는 원료공급을, PLN이 제품유통을 담당하고 페르타미나는 제조 과정의 일부를 맡게 된다.

 

LG화학은 니켈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으로 보인다.

 

오리아스 페트루스 모이닥 MIND ID의 대표는 “LG화학과 CATL과 인도네시아 배터리 컨소시엄을 위한 2개의 프로젝트가 이미 계획돼 있다. 2개의 프로젝트에 총 120억 달러(137520억 원)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오리아스 대표는 공장의 건설기간을 2~3, 건설 후보지로는 술라웨시주, 말루쿠주 할마헤라, 파푸아주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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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부터 10위까지 한중일 기업으로 가득한 전기차 ‘배터리 삼국지’, 제조사까지 뛰어들어 ‘혼전’ 양상

경제|2020. 6. 3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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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SNE 리서치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 한국 기업인 LG화학이 치고 나가면서 한중일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1~4월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6.0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하면서 중국미국유럽 시장이 모두 침체됐다.

 

2위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에 공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4.9%가 감소했다.

 

이에 일본과 중국 기업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사이 한국 기업인 LG화학이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앞세워 글로벌 1위로 나섰다.

 

배터리 삼국지, 글로벌 시장 리더가 되기 위한 조 단위 투자는 필수

 

2의 반도체로 주목받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배터리는 더 멀리 가고, 더 오래 가고, 더 안정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하기 위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은 1위부터 10위권까지 전부 한중일 3개 국가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그 중 한국 기업은 LG화학(1), 삼성SDI(5), SK이노베이션(7)이 집계됐다.

 

한국의 LG화학이 4위에서 1위로 올라오면서 일본의 파나소닉이 2, 중국의 CATLBYD3위와 4위로 밀려났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업들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조 단위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2019년에 연구개발(R&D) 투자 비용만 11300억 원을 사용했고 연구진도 5700명을 운용 중으로 이중 비용의 35%와 인원의 40% 가량이 전기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8년부터 공장 설립에 88000억 원을 투입한 상황이다.

 

파나소닉은 2019R&D 비용을 443000만 달러(한화 약 53100억 원)를 사용했고 이 중 20%가 전기차 배터리 연구 비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CATL도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최근 5년간 80억 위안(한화 약 13660억 원)을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에 사용했고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2020년에 22억 달러(한화 약 2660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리튬이온배터리 구조 / 사진=삼성SDI 제공

 

한중일 차이점, 리튬이온 배터리

 

LG화학을 비롯해 국내 배터리 3사가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누린 이유는 무엇일까?

 

한중일 기업들이 각자가 기술 개발에 큰 비용을 투자한 것도 있겠지만, 개발한 기술의 차이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이 니켈수소 기술에 주목할 때 한국 기업은 리튬이온 배터리로 시장에 진입했다. 중국 기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지만 니켈 대신 철이 들어간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이뤄진 삼원계 배터리를 개발했고 이 중 니켈은 가격이 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한 번 충전할 시 주행능력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반면,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원가는 반값에 가까울만큼 저렴하지만 주행 거리가 많이 차이나면 절반 가까이 차이가 난다.

 

안심할 순 없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참전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제조사들도 직접적으로 나서고 있다.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테슬라는 맥스웰23500만 달러(한화 약 2821억 원)로 인수했다.

 

또한, 중국 제조사인 CATL과도 100만 마일(160km)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BMW와 도요타도 자체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으로 도요타는 2017년부터 파나소닉과 손잡고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며, CATL과는 중국에 판매하는 전기차에 CATL의 부품을 사용한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97000억 원을 투자하고 기아자동차는 같은 기간 동안 29조원 중 절반 가량을 전동화 분야(E-모빌리티)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은 2024년까지 330억 유로(한화 약 45조 원)를 전동화 부분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독일 츠비카우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보수 중이며, 스웨덴의 신생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배터리셀을 생산 중이다.

 

미국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2025년까지 200억 달러(한화 약 25조 원)을 전기차 개발에 투입하고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햄트릭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만들어 2025년에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 계획을 세웠다.

 

스포츠카 기업인 포르쉐는 2024년까지 브랜드 전동화를 위해 14조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할 것이라 밝히고 2025년까지 브랜드 라인업의 절반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배터리 전기차로 바꿀 것으로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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