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동차 그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데모데이와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국내에서 진행중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소셜 벤처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총 316개 팀이 참여했고 최종 선정된 10개 팀에게는 전문가의 경영 컨설팅과 함께 데모데이를 통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각 팀당 기본 1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원의 사업비도 지원됐다.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에는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장관, 창조경제관광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창업 전문기관 및 투자 관계자 등 약 5000 명이 참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인도네시아의 창업자들을 응원하며,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안 국가들로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3개 우수 과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지난 5월 독립한 5개팀에 이어 올해만 총 8개의 사내벤처가 스타트업 도전에 나섰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라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과제 중심 창업 지원
이번에 독립하는 3개 스타트업은 △AI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컨(Becon)’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 ‘옐로시스(Yellosis)’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VibeZone)’이다.
최근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과제들이 창업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비컨’은 간편하게 집에서도 탈모 진단과 예방이 가능한 셀프 케어 솔루션이다. 전용 기기로 두피를 촬영하면 민감도, 각질, 머리카락 밀도 등 10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또한, AI로 진단 결과를 분석해 사용자의 두피와 모발 상태에 맞는 맞춤형 헤어 제품을 추천해 집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비컨’은 올해 1월에 열린 CES 2020에 참가해 간편한 사용성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스마트 디바이스 쇼(KITAS 2020)’에 출품, 혁신 스마트 기기에게 수여하는 KITAS TOP 10에 선정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옐로시스’는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이다.
양변기에 거치하는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소변 검사가 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 pH·포도당·잠혈·단백뇨·케톤뇨 등 분석 결과도 확인 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누적으로 관리돼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발생 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한편,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도 창업에 나선다.
첫 제품은 스타와 팬을 연결해주는 디지털 굿즈 ‘블링(Bling)’으로 스타가 블링에 메세지 신호를 남기면 팬이 가지고 있는 블링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1대 1로 소통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 대규모 해외 공급 계약, 투자 유치 확대 등 C랩 출신 스타트업 성과 가시화
지난 2015년 8월 처음 도입한 C랩 스핀오프 제도는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희망 시 스핀오프 후 5년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71명이 창업에 도전해 48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2015년 독립, 스마트 인솔(깔창)을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솔티드(SALTED)’는 지난달 19일 미국 골프용품 유통 기업과 40억 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최근 아마존의 연례 할인 행사 ‘프라임데이’에서도 골프 스윙 트레이너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솔티드의 스마트 인솔은 내장된 압력센서를 통해 족저압, 무게 중심, 신체 밸런스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줘 골프, 피트니스 등 다양한 운동 시 자세와 동작 교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AI 뷰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룰루랩(Lululab)’도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 촬영만으로 피부를 분석하는 뷰티 기기로 창업한 룰루랩은 키오스크, 스마트 미러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3년 코스닥 상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한인국 상무는 “코로나19로 위축될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외부 스타트업 육성(C랩 아웃사이드) 300개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 육성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C랩 아웃사이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스마트공장, 협력회사 상생펀드 등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 이족 보행 로봇 개발사 어질리티(Agility)는 DCVC와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Playground Global)이 주도하고 TDK 벤처스, MFV 파트너스,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 등이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레곤 주립 대학의 이족 로봇 전문 개발사인 어질리티는 디짓(Digit)과 캐시(Cassie)라는 이족 보행 로봇을 개발했다.
이번 투자금은 연구 및 제품 출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첫 제품은 캐시는 타조를 모티브로 개발됐고, 캐시를 베이스로 한 디짓은 지형 탐색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패키지 배송 로봇으로 개발됐다.
자동차 기업인 포드(Ford)가 디짓과 자율주행 자동차와 결합해 배송에 활용할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어질리티의 이번 투자 유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물류 기업들이 배송 및 물류 관리 로봇에 대한 니즈가 만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반면, 디짓의 가격이 25만 달러(한화 약 2억 8475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판매 가격을 낮추고 합리적인 가격와 관리비용을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의 성공 관건으로 평가했다.
어질리티의 공동 창업자인 조나단 허스트(Jonathan Hurst)는 “자금을 바탕으로 물류 제공 업체, 전자 상거래 소매 업체와 로봇에 대한 기타 비즈니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면서 “로봇은 인간과 함께 작업하고 반복적이고 육체적으로 힘들거나 위험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