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인수한 엔비디아, CPU‧GPU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

국제|2020. 9. 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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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약 400억 달러 (한화 약 473000억 원)에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ARM을 인수했다.

 

엔비디아의 인수합병은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 금액이자, 여러 CPUGPU를 비롯해 IT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한만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인수합병이다.

 

지난 914일에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기 위해서 계약금 20억 달러(한화 약 23600억 원)ARM에게 지급하고, 100억 달러(한화 약 118000억 원)의 현금과 215억 달러(한화 약 253700억 원)의 엔비디아 주식을 소프트뱅크(Softbank)에 지불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320억 달러(한화 약 377600억 원)ARM의 지분 100%를 인수했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서 4년만에 약 80억 달러(한화 약 94400억 원)의 차익을 챙겼다.

 

엔비디아는 ARM의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으로 보다 적극적인 진출하고 TSMC와 삼성전자에 밀린 반도체 패권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래픽 칩셋으로 대표되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주력으로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 시대에 대비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GPU를 바탕으로 게임 생태계 쪽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영국의 ARM은 잉글랜드 캠브릿지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전문 설계 IP 기업으로, 아컴 컴퓨터(Acorn Computer), 애플(Apple), VLSI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조인트 벤처로 만들어진 기업이다.

 

CPU의 직접 생산이 아닌 라이선스를 판매해 각 회사의 특성을 커스터마이징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엔비디아가 GPU 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 영역에서 다시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비디아를 떠나 AMD와 손을 잡은 애플(Apple)이 이번 인수에 따라서 엔비디아로 다시 돌아오는 모양세가 됨에 ARM 기반의 SoC(애플 실리콘)가 엔비디아와 다시 한번 협업을 할 지도 주목해볼 이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도 엔비디아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는 삼성전자라는 거인이 존재하는 만큼, 가장 큰 경쟁자로 부상한 엔비디아가 GPU 영역까지 장악한만큼,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지, 혹은 동반자가 될지 변수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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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로 기린칩 생산 중단에 놓인 화웨이, 9조원 계약의 행방은?

국제|2020. 8. 1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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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기린칩 990 /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재고 소진으로 기린(麒麟) 칩 생산을 중단하면서 향후 반도체 계약의 행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서 제조해온 기린칩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지난 515일 이후 신규 생산주문이 멈추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TSMC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515일 이후 화웨이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았으며 화웨이 제재 변화가 없을 시 914일 이후 화웨이와의 거래가 완전히 단절된다.

 

화웨이는 2020년 가을에 출시 예정인 메이트 40(Mate 40)이 기린 9000 칩을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 폰이 될 것임을 예고하며 915일 이후 기린칩 시리즈가 생산이 중단된다고 알렸다.

 

화웨이 위청둥 CEO“2019년에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6000만 대를 덜 출하했고 2020년에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9년의 24000만 대보다 적을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 산업이 기린칩을 생산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휴대전화 제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에 반도체 칩 조달이 필요하며, 이는 큰 규모의 계약을 의미하며 해당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기업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의 미디어텍이 후보로 꼽힌다.

 

한편, 미국의 퀄컴은 화웨이의 신규 주문이 경쟁사에 빼앗길 우려가 있다며 제재를 풀어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하면서 로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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