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기차 시장 점유율 4위 달성

경제|2020. 11.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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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프로페시 콘셉트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시장 4위를 달성했다.

 

지난 26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은 SNE 리서치의 발표 자료에서 현대기아차는 20209월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3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7.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7%의 판매량이 늘어났으며 점유율은 5.7%에서 1.5%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판매대수가 통합되어 나타난 것으로 니로EV와 코나EV, 시드 PHEV,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등 모델이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보고서에서는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이 1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잔존가치와 가격 경쟁력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전기차 시장내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봤다.

 

SNE 리서치 자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는 316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7.5%를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수치다.

 

폭스바겐은 233,000대를 판매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185% 판매량이 늘었다.

 

아우디 E-트론 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르노 조에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와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판매가 줄면서 총 판매량 14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점유율도 9.5%에서 8.2%로 내려갔다. BMW그룹은 올해 6.8%로 점유율을 0.1% 올렸지만 현대기아차에 밀려 5위를 기록했다.

 

다임러그룹은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PHEVGLC클래스 PHEV, EQC 등의 판매가 172.8% 급증하면서 점유율을 1.9%에서 4.8%로 늘렸고 순위도 16위에서 8위로 올랐다.

 

PSA그룹은 푸조 e-208, 오펠 코르사 등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29위에서 10위로 올랐고, GM그룹은 훙광 미니 EV 등 중국 모델 판매 증가로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리그룹과 BYD그룹은 지난 상반기 중국 전기차 시장이 위축된 데 따라 판매량이 각각 7.4%, 48.2% 감소한 87,000, 86,000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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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 위해 10억 달러 규모 딜

산업|2020. 11. 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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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개 스팟 (좌),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우) / 사진=보스턴 다이나믹스 제공

 

현대자동차 그룹이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현대자동차가 로봇 개 스팟의 개발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 그룹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10억 달러(한화 약 11151억 원) 수준이며 세부 사항을 현재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가 인수하게 되면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3번째 주인이 된다. 1번째는 구글(Google), 2번째는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이다.

 

1990년대 MIT 연구 랩에서 독립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2013년에 구글, 2016년에 소프트뱅크로 인수됐고, 빅독과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등 로봇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2017년부터는 군사연구 로봇 개발에 집중해 제품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고 로봇개 스팟2019년 판매를 시작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은 투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기업으로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협상은 로봇기술과 자율주행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자동차의 행보에서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 기술회사인 아티프(Aptiv)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도 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는 금방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억 달러라는 구체적인 금액이 제시됐고, 소프트뱅크 측에서도 자금 확보와 투자 수익에 대한 니즈가 분명한 만큼 세부 사항 조율이 끝나면 인수가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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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싱가포르 혁신센터 315억 투자해 지분 10% 확보

국제|2020. 11. 4.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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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315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현대오토에버은3153600만 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신설하는 HMGICS에 지분 10%(38254)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후 지분 취득 예정은 1124일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까지를 한 곳에서 해결가능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의 새앵 주기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연구와 실증을 담당하는 개방형 혁신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고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참여를 통해 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0월 아세안 IT거점을 인도네시아에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의 IT 업무를 전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역시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한 글로벌 원 IT’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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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현대 전기차 협력업체에 220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

정부시책|2020. 11. 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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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본사 / 사진=신용보증기금 제공

 

신용보증기금이 현대자동차 전기차 협력기업에 220억 원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시행한다.

 

신용보증기금이 혁신금융 추진 정책과 지난 6월 발표한 자동차 부품산업 취약기업 중점지원 대책의 후속조치로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해 신용보증기금이 협력 기업에 보증을 지원한다.

 

따라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사업에 참여한 협력기업들이 대상으로 들어가게 됐다.

 

기존에는 개별기업의 과거 매출실적과 재무등급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사업의 혁신성과 성장성 등을 검토해 지원해 신용도가 낮거나 재무비율이 취약한 중저 신용의 협력기업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이 되는 프로젝트는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차세대 연료전지 사업, 한국판 뉴딜 관련 사업 등 혁신적인 미래 프로젝트다.

 

보증 지원 한도는 프로젝트 당 최대 400억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협력기업당 최대 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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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노리는 현대자동차, 바이두 AI OS 탑재

국제|2020. 10. 2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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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중국에 판매하는 현대 브랜드 차량에 바이두의 인공지능 운영체제(AI OS)가 탑재된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자율주행 분야의 리딩 기업인 바이두와 손 잡고 바이두 아폴로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샤오두 차량용 운영체제를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에 탑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서 양 사는 샤오두 차량용 OS를 기반으로 하는 음성 인식과 지도, 주차 정산 등 서비스 생태계 분야로까지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까지 바이두 차량용 엔터테이먼트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해 활용도도 높인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바이두의 협업은 이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2010년에 바이두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대자동차는 샤오두 차량용 OS 핵심 기능을 쏘나타, 중국 버전의 아반떼인 라페스타, 중국 버전 코나인 엔시노, 중국 버전 SUVIX25, IX35에 탑재했다.

 

바이두 아폴로는 바이두가 자동차 업계와 자율주행 분야 협력 파트너들에게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세계 60여 개 국가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로보택시를 일반에게 공개한 데 이어 지난 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5일 막을 내린 2020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중국 전용 기술 브랜드 ‘H 스마트 +’를 소개하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바이두 3.0/블루링크 커텍티드카를 선보였고 기아자동차는 바이두 3.0/UVO를 탑재한 K5를 공개했다.

 

2014년에는 바이두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2015년에 바이두 차량용 인포테이먼트 플랫폼 바이두 카라이프를 탑재했다.

 

2017년에는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시스템 두어 OS 오토를 중국 판매 차량에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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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규제특례 승인… 사용후 배터리 활용 사업 나온다

정부시책|2020. 10. 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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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4차 산업융항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각 기업이 신청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사업’ 3건을 포함해 총 1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실종특례 9, 임시허가 1건으로 진행된 이번 허가에 따라 현대자동차, 그리고 현대글로비스-LG화학KST 모빌리티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실증 특례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조건에서 기존 규제를 면제해주고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45건의 신제품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년까지 8만 개의 사용후 배터리 물량이 나올 것이 예상되면서 이를 재활용한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환경문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사용 후 배터리를 태양광발전설비와 연계한 전력저장장치(ESS) 컨테이너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사용후 배터리를 재가공한뒤 결합해 더 큰 용량의 ESS로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ESS 컨테이너에 저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한화큐셀과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활용해 ESS를 개발하는 것에 협력한다.

 

가정용 ESS 제품을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제작하고,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동차 보유 고객과 한화큐셀을 비롯한 한화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고객 및 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 ESS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로 자동차 배터리를 가정용 ESS로 활용해 전력을 재판매하는 사업 모델까지 포함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LG화학KST모빌리티는 전기 택시 배터리 렌탈 사업을 신청해 실증특례 인증을 받았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배터리를 전기 택시회사인 KST모빌리티에 렌탈해주고, 23년 뒤 나오는 사용후 배터리는 LG화학이 전기차 급속 충전용 전력저장장치(ESS)로 제작하는 사업이다.

 

전기 택시는 일반 차량보다 주행거리가 길어 23년 내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데, 택시회사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는 것은 물론, 배터리 가격을 제외한 값에 택시를 싸게 살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해 초반에 많은 택시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굿바이카는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사용후 배터리를 사들여 작은 용량으로 분해해 캠핑용 파워뱅크(휴대용 배터리)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범 실행할 예정으로 현재 전국 지자체에는 사용후 배터리 200여개가 보관 중이며,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9년까지 8만여개가 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는 보조금을 지원받기에 폐차 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를 지자체에 반납하게 돼 있지만 반납된 배터리는 재사용 가치나 성능·안전성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아 쌓여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기차는 폐차시 배터리를 지자체에 반납하게 되어 있으나, 이에 대한 재사용 가치, 성능·안전성 기준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환경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사용후 배터리의 가치나 성능, 안전성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며, 신청기업들은 2년의 실증기간 수집한 정보를 정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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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기공식

국제|2020. 10. 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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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조감도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밸류체인) 혁신을 위한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in Singapore : 이하 HMGICS)’ 건립을 본격화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3일(화)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와 싱가포르 서부 주롱(Jurong) 지역의 주롱 타운홀에서 HMGICS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양국 행사장을 화상으로 연결하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HMGICS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및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오픈이노베이션 랩)다.


이날 싱가포르에서는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안영집 주싱가포르 한국대사, 베 스완 진 경제개발청(EDB)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기공식은 정 수석부회장의 환영사에 이은 리 총리와 성 장관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주요 참석자들이 터치패드의 버튼을 동시에 누르자 건설 부지에 건물이 세워지는 컴퓨터그래픽(CG) 영상이 상영되면서 HMGICS의 출발을 알렸다.


HMGICS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천m2(1.3만평), 연면적 9만m2(2.7만평), 지상 7층 규모로 추진된다.


HMGICS에는 건물 옥상에 고속 주행이 가능한 총 길이 620m의 고객 시승용 ‘스카이 트랙’,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이착륙장,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패널 등이 설치된다. 향후 수소연료전지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에너지 사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건물 내부는 다양한 고객 체험 시설, 연구개발(R&D) 및 사무를 위한 업무 공간, 소규모 제조 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 외부는 내부의 수납형 차량 전시 공간을 밖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를 적용하는 등 유려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에 다양한 기능까지 융합해 완공 뒤에는 싱가포르 도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부각될 전망이다.


리 총리는 축사에서 “HMGICS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의미 있는 도약이며 세계 최초의 설비”라며 “향후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투자하고, 싱가포르 기업과 교육·연구 기관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 총리는 “싱가포르는 파리협정에 따라 2040년까지 모든 차를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HMGICS를 통해 싱가포르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그간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져 왔다”며 “HMGICS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 장관은 “그 성공의 열쇠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과 싱가포르가 가진 장점을 얼마나 잘 조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환영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HMGICS의 비전인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HMGICS를 통해 구현될 혁신이 우리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인류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HMGICS를 통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 비전 달성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세 가지 전략 방향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일의 가치와 근로자의 존엄성 제고에 나선다. HMGICS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해 사람의 창의성이 최대로 발휘되고 인간의 가치가 존중 받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을 체계화해 지속가능한 자동차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고객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와 인류에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비전 달성에도 공헌한다. HMGICS는 태양광, 수소 등 깨끗한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 적용해 탄소 중립 달성, 자원 보호, 자원 순환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조감도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HMGICS, 주문부터 서비스까지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 고객 가치사슬 혁신


HMGICS가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밸류체인) 혁신의 중심은 고객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고객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간단히 계약할 수 있으며 HMGICS는 주문형 생산 기술로 고객이 주문한 사양에 맞춰 즉시 차를 생산한다.


고객은 HMGICS 내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자신의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다. 생산이 완료된 자동차는 HMGICS 옥상의 스카이 트랙으로 옮겨지고, 고객은 트랙에서 시승을 해본 뒤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객 중심의 혁신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하기 위해 HMGICS 내에 소규모 전기차 시범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사람 중심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실증할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장 변화 및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차종 소규모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이를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HMGICS 내의 물류와 조립 시스템을 고도로 자동화해 인간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도 구축한다. 세밀한 작업과 시스템에 대한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고, 어렵고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수행해 안전한 환경을 마련한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은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할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도 발굴하고 검증한다.


렌털, 리스 등 배터리 생애주기 연계 서비스인 ‘BaaS(Battery as a Service)’ 실증을 통해 고객의 전기차 구매 부담 경감 및 사용 편의성 개선 방안도 연구한다.


■ HMGICS,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시너지 극대화


현대자동차그룹은 싱가포르의 다양한 혁신 생태계와 협업 전략도 펼치며 새롭고 창의적인 시도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 전개할 새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HMGICS를 통해 싱가포르 현지 대학,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업도 추진한다.


세계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난양이공대학(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NTU) 등과 공동 연구소를 운영하고 미래 신산업 분야 산학 과제를 수행한다. 싱가포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세부 과제의 선행 연구를 수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개방형 혁신과 미래 신기술 검증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혁신 비즈니스 및 R&D 부문 핵심 조직과 역량을 HMGICS에 투입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혁신 거점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과 인공지능 전담 조직 ‘에어 센터(AIR CENTER)’를 HMGICS와 결합해 개방형 혁신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이외에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그룹사들이 대거 HMGICS에 참여한다.


베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혁신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하려고 노력하는 싱가포르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 싱가포르, 개방형 혁신 최적 입지… 동남아 시장 신기술의 테스트베드


현대자동차그룹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관점에서 싱가포르가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물류와 금융, 비즈니스 허브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 트렌드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외국 문화에 개방적이고 IT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도 높아 동남아 시장 내에서 최고의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평가받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싱가포르를 동남아 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로 활용하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차량 공유업체 그랩(Grab)의 경우에는 동남아 지역에서 금융, 식품 배달, 택배 배송, 콘텐츠, 디지털 결제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사업과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HMGICS를 싱가포르에 건립함으로써 동남아 내 인지도를 향상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열이 높고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산업계로 배출되는 우수 인재들이 풍부하다는 것도 싱가포르의 강점이다.


싱가포르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9년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노동, 혁신 경쟁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지난해 발표한 ‘2019 세계인재경쟁력순위보고서’에서는 싱가포르가 아시아 지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5년까지 국가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등 혁신 기술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산업부지 개발 및 관리를 담당하는 주롱도시공사(JTC)의 탄 분카이 최고경영자(CEO)는 “HMGICS가 들어서는 주롱 혁신단지에 앞으로 더 많은 다국적 대기업이 입주하게 하고, 이들이 서로 간 협업으로 혁신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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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 신임 총수에 정의선 수석부회장 선임

산업|2020. 10. 1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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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그룹의 총수가 2000년 이후 20년 만에 바뀌게 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하고 이사회는 전적인 동의와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현대자동차 그룹은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고, 새롭게 회장으로 취임한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일구어낸 세계 5위 자동차 그룹의 경영철학과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한편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2009년 현대자동차 그룹의 부회장으로 취임했고 20189월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경영을 지휘했다.

 

20203월에 정몽구 회장에 이어 현대자동차 이사회의 의장직을 맡았고 이제 그룹의 총수가 됐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에게 영상 취임 메시지를 통해 고객을 필두로 인류, 미래, 나눔등 그룹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여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보틱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차 그룹의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들을 전 세계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라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활동이 인류의 삶과 안전, 행복에 이바지하고 다시 그룹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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